내가 간호사를 계속 하는 이유 – 25년 차 간호사의 고백
25년 전, 새하얀 간호사복을 처음 입고 병원 복도를 걸었을 때의 떨림을 지금도 기억합니다. 수없이 반복된 밤 근무와 응급 상황, 지쳐 쓰러질 뻔한 순간들을 지나면서도, 나는 여전히 이 길 위에 서 있습니다. 왜일까요? 간호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, 사람을 향한 책임과 신념이자, 나 자신을 지탱하는 삶의 이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. 이 글은 25년 차 간호사로서 살아온 날들의 무게,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간호사로 남기로 한 진심 어린 고백입니다.25년이라는 시간, 그 무게와 의미간호사로 살아온 지 어느덧 25년. ‘지금까지 어떻게 버텼을까’라는 생각을 요즘 따라 자주 하게 됩니다. 처음 병원에 들어섰을 때, 나는 아직 스물셋이었습니다. 낯선 환경, 냉랭한 분위기, 빠듯한 업무 속에서 두려움은 컸..
2025. 5. 20.